日 3대 가요제, 라인업 모두 발표...'韓 가수 전멸'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1.26 12: 15

 라인업을 결정짓지 않은 일본 3대 가요제 중 유일한 곳이었던 NHK 홍백가합전이 26일 출연 명단을 발표했으나 한국 가수는 단 한팀도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26일 홍백가합전 공식 발표에 앞서 이같이 알리며 "지난해 출전한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한국 연예인은 모두 출전하지 않는 것을 결정했다. 이들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큰 활약을 했지만, 홍백가합전 측은 독도의 영토 문제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서도 출연진 20팀을 공개했으나 한국 가수는 단 한 팀도 포함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요제 FNS 가요제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인업을 발표했으나 한국 가수를 제외한 일본 가수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베스트히트가요제'에는 카라, 2NE1이 출연했으며 'FNS 가요제' 역시 카라,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이 출연해 한류 가수의 위엄을 보인데 반해 올해는 한국 가수가 단 한 팀도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눈길을 끈다.
'홍백가합전'의 마츠모토 회장은 지난 6일 진행된 NHK의 정례회의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의 상승세가 강해졌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천황에게 사죄를 요구한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고 ‘독도는 자기 땅’이라고 말하는 한류 스타들의 영향으로 시청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한국 가수를 출연시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올해 초 독도와 관련한 여러 분쟁으로 인해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K팝에도 영향을 미쳤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